황해. 영화 ‘추격자’에서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와 김윤석이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했던 영화. 첫 장면부터 끝 장면까지 보는 이의 마음을 불편하고 긴장하게 만든 영화다. 현실에 있음직한 팩트를 영화화한 건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영화 ‘부당거래’와 비슷하지만 ‘조선족’이라는 소재는 진부하지 않고 공간에서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느낌이다.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하지만 현실에 분명히 존재하는 이야기. 하정우와 김윤석의 연기는 두 말할 필요있나? “쩐다!!” 이걸로 설명이 될 듯 :) 최근 본 영화 중 나를 이토록 긴장시킨 작품이 있었던가? 개인 평점 9점!
소스 코드. 간만에 재미있게 본 영화. 대박은 아니지만 중박은 될 것 같은 느낌? 영화를 보다보면 좀 억지랄까, 모순이랄까 타임라인이 어긋남을 느끼게 되지만 엔딩 크레딧 전에 나오는 ‘평행이론’에 대한 한토막 글로 모든 게 설명이 된다. 영화를 볼 사람이라면 평행이론에 대한 사전 지식을 좀 갖추면 좋을 듯. ‘인셉션’처럼 시간과 공간을 다루고 있지만 훨씬 깔끔하고 쉬운 영화다. 다만 좀 급하게 마무리 하는 듯한 느낌에 개인 평점 8점. 36살의 미쉘 모나한이 극 중 29살로 등장하는데 그냥 이쁨. 매력적임 ^_^ (마지막에 키스하는 장면에서 영화가 끝이 났더라면 쪽박)
라푼젤. 역시 디즈니스러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 매력적인 캐릭터는 영화를 더욱 흡입력 있게 만든달까? 특히 막시무스(말), 파스칼(카멜레온) 등 조연들의 연기(?)가 애니메이션을 더 애니메이션답게 만드는 듯 :) 가족과 함께 보면 더 좋을 애니메이션. 개인 평점 5점 만점 ㅋ
언스토퍼블(Unstoppable). 정말 간만에 본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릴러다운 스릴러!! 기차에서 일어난 긴박한 상황을 역동적인 카메라 워킹이 정말 잘 살려낸 작품이다. ‘언더시즈2’ 따위의 액션영화와는 비교불가. 인물 중심의 영화는 좀 아닌 것 같고 상황에 좀 더 비중을 뒀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배우 덴젤 워싱턴. ‘크림슨타이드’와 ‘맨온파이어’, ‘데자뷰’ 등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워싱턴의 대표 이미지랄까? 지하철 스릴러 ‘펠햄123’ 부터 완전 아저씨가 되어버렸다. 기차 스릴러 ‘언스토퍼블’에서도 역시 은퇴를 앞둔 아저씨. 늙지말아줘 ㅠㅠ 개인적으로 ‘일라이’ 좋았음. 여하튼 언스토버블은 강추
아고라. 역사물에 철학과 종교를 담고, 약간의 멜로를 가미한 영화. 종교간의 갈등, 철학과 종교의 갈등은 언제나 불편한 것이지만 꼭 역사에 빠지지 않는 갈등의 원천이랄까? 자신의 신념으로 사람들을 가차없이 죽이는 사람들, 그리고 합리화되는 만행들은 마치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 어느 미친놈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 영화 속 멜로는 이야기를 구성하기 위해 억지로 넣은 듯한 느낌. 그래도 볼만함 말리지는 않겠음 ㅋ (이 여배우는 눈에 익어 찾아보니 ‘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 출연)
타운(The Town). ‘미국 최고의 은행강도단’이라고해서 이탈리안 잡, 오션스일레븐 같은 지능적인 금고털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 아마도 영화 히트에서, 다크나이트의 조커 방식의 무대뽀 털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근데 문제는 이 영화의 핵심 내용이 은행털이가 아니라는거. 이거슨 ‘멜로물’ 내지는 ‘휴먼드라마’!! 온갖 장르가 혼합된 듯한 정체성 없는 영화다. 감독, 주연을 맡은 벤 애플렉이 딱 굿윌헌팅의 척키 행색을 하고 나타나 은행을 털고 사랑하는 여자에게 은행을 턴 돈을 주고 쿨하게 그대가 그리울꺼야하며 떠나는 뭐 스팩타클도 없고 감동도 없고 나이만 먹는 듯한 뒤가 구린 영화. 벤 애플렉 실망이삼. 허트로커의 제레미 레너가 반가웠음 ㅋ 괜히 좋드라 이 사람.